유니스왑 프로토콜 수수료 활성화 투표 개시후 UNI 코인 20% 상승

수수료 도입 투표 개시
UNI 토큰 소각 포함
26일 3시14분(한국시간) 투표 종료

유니스왑의 거버넌스 토큰 UNI가 프로토콜 수수료를 활성화하는 안건에 대한 온체인 투표가 시작되면서 전날 20% 가까이 상승했다.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니스왑 거버넌스는 20일 12시50분(한국시간)부터 ‘유니피케이션(Unification)’으로 알려진 거버넌스 제안에 대한 투표를 개시했다.

유니스왑(UNI) 토큰 시세는 투표 개시 직후 상승세를 보였으며, 5.40~5.50달러 구간을 벗어나 거래량 증가와 함께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니피케이션 제안은 유니스왑 v2와 일부 v3 풀에 프로토콜 수수료를 도입하고, 해당 수수료를 UNI 토큰 소각 메커니즘으로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이 통과되면 유니스왑 초기부터 수수료가 적용됐을 경우 소각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을 반영해 재무에서 1억 UNI를 소급 소각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또 유니체인 시퀀서 수수료를 동일한 소각 구조로 편입하고, MEV를 내부화하는 경매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유동성 공급자 수익 개선을 도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유니스왑 랩스는 프로토콜 개발과 성장에 집중하고, 인터페이스·월렛·API에서는 수수료를 제거하는 역할 분담이 명문화된다. 개발과 생태계 확장은 거버넌스 승인 성장 예산을 통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유니스왑 거버넌스에서는 수년간 프로토콜 수수료 도입 논의가 이어졌으나 규제 불확실성과 인센티브 설계 이견으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온체인 투표 개시와 함께 UNI 토큰이 급등한 것은, 유니스왑의 거래 규모가 토큰 가치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초기 투표 집계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표는 26일 3시14분(한국시간)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거버넌스 절차 개시와 구조적 변화 가능성 자체에 반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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