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3% 상승
일본 금리 30년 만에 최고
나이키 실적 전망에 급락
오라클 틱톡 모회사 합작법인에 상승
코인 관련주 상승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8% 오른 4만8134.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상승한 6834.50, 나스닥종합지수는 1.31% 오른 2만3307.62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루 변동 폭이 1%를 넘기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4월 관세 이슈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변동폭이 컸다. 이날 엔비디아, 팔란티어, 브로드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표 왜곡 가능성을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인공지능 관련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연말 ‘산타 랠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금리가 상승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 목표를 0.75%로 올리며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2%를 웃돌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4.117%에서 4.15%로 상승했다. 엔화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 신호가 약했다는 평가 속에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는 나이키가 매출 감소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11% 급락했다. 반면 오라클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공식화한 뒤 6.6%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 인공지능 관련 종목도 약 4% 올랐다.
디지털자산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비트마인은 10.31% 상승했고, 샤프링크 게이밍은 8.76%, 갤럭시 디지털은 6.62%, 스트래티지 4.16%, BTCS 6%, 코인베이스 2.47% 올랐다.
주택 지표에서는 11월 기존 주택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 하락이 침체됐던 주택 시장을 지지한 영향이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활발히 거래된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387.30달러로 연중 51번째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3.5%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근월물은 주간 기준 66.84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