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026년 디지털자산 시장’ 예측시장·파생상품·스테이블코인 성장 전망

DAT 2.0 전망
토크노믹스·실직 수익 중요
AI에이전트·토큰화 기술적 변화
예측시장·파생상품·스테이블코인 성장 전망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2026년 디지털자산 시장을 좌우할 주요 요인을 정리한 연례 보고서 ‘2026 디지털자산 시장 전망’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노동 생산성 개선을 바탕으로 둔화 신호를 완충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2026년 상반기 디지털자산 시장 환경이 과열 국면보다는 1990년대 중반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규제 측면에서는 글로벌 규제 체계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기관 투자자의 전략 수립과 위험 관리, 컴플라이언스 접근 방식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DAT 2.0

기관 채택과 관련해서는 단순 보유를 넘어 전문 거래·보관·주권적 블록 공간 조달에 초점을 맞춘 ‘DAT 2.0’ 모델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크노믹스·실직 수익

토큰 구조와 관련해선 프로토콜이 가치 포착을 강화하면서 서사 중심 모델보다 실질 수익과 연동된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을 제시했다. 기술 영역에서는 기관 참여 확대에 따라 영지식증명과 완전동형암호 등 프라이버시 기술 활용이 늘고, 온체인 프라이버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

인공지능과 디지털자산 결합 분야에서는 자율적으로 거래하는 에이전트 시스템이 개방형 결제 인프라를 필요로 하면서 초고빈도 소액결제를 지원하는 프로토콜 활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특정 용도에 특화된 블록체인이 늘어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상호운용성과 공동 보안을 갖춘 네트워크 간 연결 구조로 수렴할 것으로 봤다.

토큰화

토큰화 분야에서는 주식 토큰화가 빠르게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원자적 결합성과 높은 담보인정비율을 바탕으로 전통 증거금 체계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퍼프덱스

차세대 성장 분야로는 디지털자산 파생상품의 결합성 확대를 꼽았다. 미국 주식에 대한 글로벌 개인 투자 참여가 늘어나는 가운데, 24시간 거래와 자본 효율성을 갖춘 주식 무기한 선물이 새로운 개인 투자자층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측시장

예측 시장은 세제 변화 가능성에 따라 거래량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합하는 집계 서비스가 핵심 인터페이스로 부상할 수 있다고 봤다.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부문에서는 확률 모델을 바탕으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028년 말 약 1조2000억달러(약 1764조원) 수준을 중심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국경 간 결제, 송금, 급여 지급 등 활용 사례 확대도 예상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 산업이 금융 핵심 영역과 결합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제품 완성도와 규제 준수, 이용자 중심 설계를 통해 다음 성장 국면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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