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강세 진입 신호 속 여전히 남은 저항선
시장 최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최근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장을 향한 초기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5% 이상 급등하며 28,700달러(약 4,16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무스타슈’는 비트코인이 이동 평균선(MA) 20일과 200일 간의 골든 크로스를 처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50일 이동 평균선이 200일 선을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는 골든 크로스는 강세 추세를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무스타슈는 “비트코인이 과거와는 다른 주요 강세 흐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2년 9월 FTX 사태 이전의 데드 크로스와 대조적인 상황이다. 그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신호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일일 차트에서는 급등했지만, 저항 구간을 뚫은 후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테스트에 실패해 명확한 돌파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렉트 캐피탈은 신뢰도 높은 돌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간 종가 기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간 차트에서 저항선을 넘는 종가를 기록할 경우, 강세 추세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현재 단기 상승 추세는 27,500달러(약 3,990만원)의 저항선 위에서 가격이 통합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삼아 유지하는 것이 더 높은 가격대로의 진입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