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 유력…미 국채시장 파장 주목

금리발표 임박
25bp 인상 가능성 98%

19일 일본은행은 오전 11시30분부터 13시30분 사이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하고, 15시30분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을 연다.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8%로 반영하고 있다.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일본 기준금리는 0.50%에서 0.75%로 올라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해 온 초저금리 정책에서 사실상 벗어나는 전환점이 된다.

일본의 추가 긴축 신호는 미국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미국 정부의 최대 해외 채권국으로, 9월 기준 미 국채를 약 1조2000억달러(약 1764조원) 보유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일본 국채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 자금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미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낮아지며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지만, 반대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부담이 커지고, 주식시장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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