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사칭 상장 중개 7개 개인·단체 블랙리스트 공개

상장 대행 사칭 적발
제보 보상 최대 500만달러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내부 감사 결과 상장 중개를 사칭해 수수료를 요구한 7개 개인·단체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했다.

17일 바이낸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비트에이비시(BitABC), 센트럴리서치(Central Research), 메이·대니(May/Dannie), 앤드루 리(Andrew Lee), 수키 양(Suki Yang), 피오나 리(Fiona Lee), 케니 지(Kenny Z)를 부정 행위 대상으로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해당 개인·단체가 바이낸스와의 관계를 허위로 내세워 프로젝트에 상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속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기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최대 500만달러(약 73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12월 초 내부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상장 절차 전반의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시 바이낸스 직원이 ‘옐로 프루이트(year of the yellow fruit)’로 불린 밈코인과 관련된 기밀 상장 정보를 외부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알파, 선물, 현물 시장의 상장 기준과 심사 절차도 상세히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자사를 대표한다고 속이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장 신청은 공식 채널을 통해 프로젝트 창업자 또는 핵심 팀원이 직접 진행해야 하며, 제3자 중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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