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성과 자평
금리 인하 지지 인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한국시간으로 18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11개월 동안 미국 경제에 “역사상 가장 큰 긍정적 변화”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또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기에 급등한 물가를 낮췄고, 관세 정책으로 침체됐던 경제를 1년 만에 회복시켰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보다 임금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며 생활비 부담 완화 성과를 부각했다. 경제 성적표에 대해서는 “A플러스 다섯 개”라고 자평하면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남긴 문제를 바로잡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선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도 제시하며, 새해 초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군 관련 보상 계획도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현역 군인 약 145만 명에게 1인당 1776달러의 특별 지급금을 제공하겠다며, 미국 독립 연도에 맞춰 ‘워리어 배당금’으로 이름 지었다.
미국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연장 추진을 두고 “보험사만 이익을 보는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차단, 군사력 강화, 가자지구 휴전 중재 성과도 함께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하락해 2기 집권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