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인상 전망
엔화·국채 변수
일본은행이 오는 19일 종료되는 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해 0.75%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1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
시장에서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이끄는 정책위원회는 이번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본의 임금 증가세가 견조하고, 미국 관세의 충격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점도 금리 인상 기대를 키웠다.
일본은행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가 0.75%로 올라가더라도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아직 ‘중립금리’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남아 있으며, 일부는 1%도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보다 매파적인 신호를 내놓을 경우 엔화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채 금리 상승을 통해 차기 회계연도 예산을 준비 중인 일본 정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일물 금리 스와프(OIS)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95%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 초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정책 결정문은 한국시간 정오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오후 3시30분에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