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타이즈 2026년 초 실물 美 상장주식 온체인 거래 출시

현재 이미지: 시큐리타이즈

실물 주식 토큰화·법적 소유권 보장·24시간 거래

시큐리타이즈가 실물 상장주식을 블록체인에서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온체인 거래 플랫폼을 2026년 초 선보인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큐리타이즈는 실물 주식을 토큰화해 온체인에서 발행·기록하고,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직접 보유·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큐리타이즈의 시스템은 합성 토큰이나 파생상품이 아닌 실제 상장주식을 기반으로 한다. 주식은 발행사 명의로 온체인에 발행돼 주주명부에 등재되며, 블록체인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거래된다.

시큐리타이즈는 각 토큰이 실제 규제 대상 주식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토큰 보유자는 배당과 의결권 등 주주 권리를 그대로 갖고, 자산은 개인 지갑에 보관되는 자기보관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거래는 규제를 충족한 화이트리스트 지갑 간에만 허용된다.

거래 화면은 탈중앙화금융(DeFi)의 스왑 인터페이스와 유사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브로커딜러와 이전대리인이 거래를 뒷받침한다.

미국 증시 거래 시간에는 주요 거래소 가격을 반영하고, 최우선매수·매도호가(NBBO)에 맞춰 체결된다. 거래 시간 외에는 자동화된 시장조성자(AMM)가 수요에 따라 가격을 산정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시큐리타이즈는 2024년 말 엑소더스(EXOD)가 온체인에서 주식을 발행한 사례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초기에는 일부 종목만 제공되지만, 장기적으로 토큰화된 상장주식의 표준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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