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지분 투자
토큰화 시장 진출
기관 대출망 연계
전통금융 증권대차 인프라 업체 에퀼렌드가 가상자산 금융 제공업체 디지털프라임 테크놀로지스에 전략적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1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에퀼렌드는 40조달러(약 5경8800조원) 규모의 증권대차(주식·채권을 빌려주는 거래) 시장과 토큰화 자산·디지털 시장과 연결하기 위해 디지털프라임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양측 협력은 디지털프라임의 기관용 대출 네트워크 ‘토큰넷’이다. 토큰넷은 여러 수탁기관과 다양한 담보를 한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기관 투자자에게 필요한 보고 기능을 제공한다. 앞으로는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쓰는 기능과 추가 토큰화 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리치 그로시 에퀼렌드 최고경영자는 전통 금융 사업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서도 투명한 거래 절차와 명확한 관리 체계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비해 투자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친가상자산 규제 기조 속에 규제 명확성이 커지면서 전통 시장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 규제 간 정합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 배경으로 제시됐다.
에퀼렌드는 투자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