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일부 토큰화
SEC 승인
미국 예탁결제원(DTCC)이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 캔턴 네트워크(CC)를 토큰화 파트너로 선정했다.
월가 청산·결제 인프라 DTCC가 디지털애셋과 협력해 예탁결제원에 보관된 미국 국채 일부를 캔턴 네트워크에서 발행·유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DTCC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신규 서비스를 구현·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노액션 레터’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2026년 상반기 통제된 운영 환경에서 최소기능제품(MVP)을 구축하고, 이후 고객 수요에 따라 프로젝트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랭크 라살라 DTCC 최고경영자(CEO)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확장성과 안전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캔턴 네트워크는 채권·대출·펀드 등 실물자산을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를 유지한 채 공동 원장에서 발행·거래하도록 설계됐다. 캔턴을 개발한 디지털애셋은 블랙록, 블랙스톤, 나스닥, S&P글로벌, 골드만삭스, 시타델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DTCC는 토큰화 프로젝트와 별도로 캔턴 네트워크의 분산 거버넌스 기구인 캔턴 재단에 유로클리어와 함께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분산 금융 인프라의 산업 표준 설정에 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