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승
다우지수·S&P500은 하락
실업률 4.6% 예상치 상회
유가 4년래 최저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고용지표 부진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경기 기초체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실업률은 11월 4.6%로 상승해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의 질을 반영하는 불완전고용률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0.6% 내렸고, 미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48% 수준으로 내려왔다.
국제유가 하락은 에너지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업종은 S&P500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5.27달러(약 8만1000원)로 마감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월 기록한 2025년 고점 대비 31% 낮은 수준이다.
고용지표를 보면 1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6만4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 4만5000개를 웃돌았다. 다만 10월에는 일자리가 10만5000개 줄었고, 연방정부 고용이 16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과 9월의 고용 증가 폭도 합산 3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
별도로 10월 소매판매 증가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1.5% 상승한 8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