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상승
금리인하 결정 뒷받침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이 6만4000명 늘며 시장 예상치 5만명을 웃돌았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10월 고용이 10만5000명 감소한 뒤 반등했으며, 당시 연방정부 인력 감축 여파로 정부 부문 고용이 15만7000명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업률은 4.6%로 예상치 4.5%보다 높았으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흑인 실업률은 8.3%로, 연초 6.2%에서 2 퍼센트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민간 부문 고용 증가는 지난 몇 달간 속도가 붙어 9월 이후 월평균 7만5000명을 기록했지만, 증가분 대부분은 보건·교육 부문에 집중됐다. 제조업 고용은 3월 이후 늘지 않았고, 현재 수준은 2022년 3월 이후 최저다.
같은 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는 전체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13개 품목 중 8개가 증가했으나, 자동차 판매는 전기차에 대한 연방 세제 혜택 종료 등의 영향으로 1.6% 감소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고용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을 뒷받침한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