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美 유타주 산업은행 인가 신청…대출·이자형 예금 추진

美유타주 산업은행 인가 신청
중소기업 대출·이자형 저축계좌

대형 핀테크 기업 페이팔이 미국 유타주 산업은행 인가를 신청하고 ‘페이팔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이팔은 유타 산업은행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 대출과 일반 고객을 위한 이자 지급형 저축계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네트워크와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PYUSD를 팍소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예금보험 가입도 함께 신청했다.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소기업에게 자본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장애물”이라며 “페이팔 은행 설립은 운영 효율을 높이고 미국 전역의 소기업 성장과 경제적 기회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타 산업은행은 일반 상업은행과 동일한 감독·규제를 받지만, 은행지주회사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이에 따라 연방 은행에 비해 사업 범위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다.

페이팔은 최근 가상자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 간 지갑 간 가상자산 전송 기능을 추가했고, 가상자산으로 송금·요청할 수 있는 개인화 링크 기능을 도입했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결제를 중개하는 ‘페이 위드 크립토’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번 신청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서클과 팍소스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포함해 리플, 비트고,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에 신탁 인가를 부여한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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