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상품 3주 연속 순유입 1조2700억원 규모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3주 연속 순유입

3주째 순유입
비트코인·이더리움 유입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이 3주 연속 이어졌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시세 하락과 함께 투자 상품 자금 흐름과 엇갈렸다.

15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는 총 8억6400만달러(약 1조2700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3주 연속 완만한 자금 유입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으로 낙관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코인셰어스는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후 거래일 기준 시장 심리와 자금 흐름은 분화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7억9600만달러(약 1조1690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강한 투자 심리를 나타냈다. 독일은 6860만달러(약 1000억원), 캐나다는 2680만달러(약 390억원)의 자금이 각각 유입됐다. 이들 3개국은 올해 누적 기준 전체 순유입의 98.6%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5억2200만달러(약 7670억원)가 유입됐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상품에서는 180만달러(약 26억원)가 2주 연속 유출돼 시장 심리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올해 누적 유입금은 277억달러(약 40조7190억원)로, 2024년 같은 기간의 410억달러(약 60조2700억원) 대비 줄어든 상태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3억3800만달러(약 4960억원)가 유입되며 올해 누적 유입금이 133억달러(약 19조5510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수준이다. 솔라나는 연초 이후 35억달러(약 5조1450억원)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했다.

프로토콜별로는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에이브에 590만달러(약 86억원), 오라클 프로젝트 체인링크에 410만달러(약 60억원)가 각각 유입됐다. 반면 하이퍼리퀴드에서는 1410만달러(약 207억원)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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