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STRD 신용스프레드 한 달 새 축소…비트코인 부진 속 수요 증가

스트래티지 우선주 STRF, STRK, STRD 고정금리 신용 스프레드 - 코인데스크
스트래티지 우선주 STRF, STRK, STRD 고정금리 신용 스프레드 – 코인데스크

STRD-미국 10년물 금리 격차 좁혀져

스트래티지(MSTR)의 우선주 STRD 수익률과 미국 10년물 국채 간 신용스프레드(위험 자산에 요구되는 추가 금리)가 최근 한 달 새 좁혀졌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TRD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12일 기준 8.1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약 1억3000만원) 아래로 밀리며 스프레드는 다시 9% 안팎으로 벌어졌지만, 중순 이후 하락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는 특정 채권의 신용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동일 만기의 무위험 채권인 국고채 금리와 해당 채권 금리의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스프레드 축소는 수요 증가나 신용 인식 개선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스트래티지의 재무 상태와 비트코인 중심 사업 모델을 재평가하며 STRD를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보고 프리미엄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12월 초 우선주 배당을 충당하기 위해 14억4000만달러(약 2조1168억원) 규모의 준비금을 설정했다. 이는 21개월 이상 배당을 커버하는 수준이다. 동시에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며 우선주를 뒷받침하는 대차대조표 담보도 확대했다.

STRD의 실질 수익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격 기준 STRD는 더 상위 우선주인 STRF 대비 약 320bp(1bp=0.01%포인트)의 수익률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두 종목의 명시 배당률이 유사함에도 격차가 유지되는 배경을 두고,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0월 배당 미지급 우려를 부인하며 자본구조상 위치에서 비롯된 신용스프레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발행 측면에서도 STRD 비중은 두드러졌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주간에 ATM 프로그램을 통해 STRD 약 100만주를 팔아 8220만달러(약 1208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출시 이후 단일 주간 기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STRF는 1630만달러(약 240억원), STRK는 소규모, STRC는 발행이 없었다.

공시 자료를 집계한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수주 동안 스트래티지 우선주 발행은 STRD가 주도했다. 스트래티지의 최고 수익률 상품인 주니어 우선주에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주간 스트래티지 우선주 순 ATM – 크리스 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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