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엑스알피·솔라나 현물연동 선물 출시

현물가 연동
최소 단위 계약
소규모 투자자도 타겟

세계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그룹이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 현물연동(Spot-Quoted) 선물을 출시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실시간 현물 가격에 가깝게 거래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파생상품이다.

엑스알피·솔라나 현물연동 선물은 CME그룹이 앞서 선보인 비트코인(BTC)과 이더(ETH) 현물연동 선물과 동일한 구조를 따른다. 일반 선물처럼 금리 등으로 인해 현물 대비 프리미엄이나 디스카운드가 형성되지 않고, 현물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며 이론적 조정분은 정산 단계에서 처리된다.

해당 상품은 CME 암호화폐 계약 가운데 가장 작은 단위로 설계됐다. 만기 관리나 롤오버 부담 없이 현물 시장 기준으로 거래하려는 적극적 참가자를 겨냥했다. CME그룹 글로벌 암호화폐 상품 총괄 지오반니 비시오소는 6월 출시된 비트코인·이더 현물연동 선물이 누적 130만건 이상 거래되며 수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CME그룹은 동시에 엑스알피, 솔라나 및 각 마이크로 선물에 대해 종가연동거래(TAS)도 적용했다. TAS는 오후 4시(미 동부시간) 정산가가 확정되기 전 해당 가격 대비 스프레드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종가연동거래는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가치(NAV) 산출이나 설정·환매 과정에서 위험 관리 수단으로 활용된다. 블록 거래와 CME글로벡스를 통한 익명 주문 집행도 가능하다.

엑스알피·솔라나 현물연동 선물은 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T)에 상장되며, 주요 주가지수 선물과 함께 제공된다. 앞서 CME그룹은 10월 엑스알피, 솔라나 및 각 마이크로 선물에 대한 옵션을 일간·월간·분기 만기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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