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5000달러대
산타랠리 기대감 20%→8%로 하락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시세가 동반 하락하며 지난 일주일 사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도 약화됐다.
16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3% 이상 하락해 한때 8만5833달러(약 1억2820만원)까지 떨어졌다. 1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4% 넘게 하락한 2938달러(약 439만원), 리플(XRP)은 4.5% 내린 1.90달러(약 2830원)를 기록해 12월 들어 최저가로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지난 일주일간 하락했다.
시장 급락과 함께 청산도 확대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5억7300만달러(약 8423억원)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4억8600만달러(약 7144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이 2억500만달러(약 3014억원)로 가장 많았고, 이더리움이 1억5600만달러(약 2293억원)로 뒤를 이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3%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약 0.3% 내렸다.
가상자산 관련 주식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클린스파크는 15% 하락했고,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는 12% 내렸다.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8%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5% 넘게 밀렸고, 로빈후드는 2%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미리어드에서는 다음 주 산타 랠리가 나타날 확률을 8% 미만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약 20%에서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