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 유벤투스 인수 무산
주가 13% 상승
유럽 축구 구단에 금융권 관심
이탈리아 축구명문 유벤투스 주가가 아넬리 일가 지주사의 인수 제안 거절 소식 이후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벤투스 주식은 유럽 오전 거래에서 13% 상승했다.
연초 이후 주가 하락률은 19%로 팩트셋 기준 유벤투스 시가총액은 9억3700만유로(약 1조6116억원)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12일 아넬리 일가 지주사 엑소르가 보유한 유벤투스 지분 65.4%에 대해 전액 현금 인수 제안을 제출했으며,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밝혔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거래가 성사될 경우, 토리노를 연고로 하는 유벤투스 지원을 위해 10억유로(약 1조7200억원)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엑소르는 13일 이사회 만장일치로 테더의 비공개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엑소르는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를 포함해 제3자에게 유벤투스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상장사지만, 아넬리 일가 지주사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더는 유벤투스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축구 구단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지난달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 과반 인수에 합의했다. 미국 투자사 레드버드캐피털은 2022년 AC밀란을 12억달러(약 1조7640억원)에 인수했고, 오크트리캐피털은 지난해 FC인터밀란 경영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