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만 지정해 거래 실행
솔라나 기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디브릿지가 온체인 사용 과정을 단순화하는 새로운 실행 모델을 공개했다.
12일 더블록에 따르면, 디브리지는 ‘디브리지 번들스’를 출시했다.
디브릿지는 기존 디파이 이용 과정에서 사용자가 여러 단계의 실행 조건을 직접 조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디브리지 번들스는 이런 구조를 바꿔, 블록체인별 세부 실행 대신 최종 결과를 기준으로 거래가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디브릿지 번들스는 이용자가 가스비 지불이나 슬리피지 관리, 거래 실패 시 재시도 등 절차를 직접 처리할 필요를 줄였다.
개발자 측면에서도 애플리케이션 구축 부담이 줄어든다. 디브릿지는 실행 로직과 재시도 구조를 프로토콜이 맡아 처리하면서, 개발자는 서비스 기능과 사용자 경험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브릿지는 일반적인 브리지 방식과 달리 자산을 한 체인에 묶고 다른 체인에서 래핑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다. 체인 간 유동성을 직접 이전하는 구조를 사용해 자산 락업 없이 이전 효율을 높였다.
2022년 출범한 디브리지는 이더리움, 하이퍼EVM, 리네아, 베이스, 트론 등 24개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애니모카 브랜드 등으로부터 550만달러(약 80억원)를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