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DTC 예탁자산 토큰화 서비스 허용

DTC, 예탁자산 토큰화 승인
2026년 하반기 개시 예정
러셀1000·ETF·미국 국채 포함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이 1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자회사 DTC가 보유한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노액션 레터(No-Action Letter)’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DTCC는 뉴욕·런던·홍콩·싱가포르·시드니에서 동시에 발표하며, DTC는 2026년 하반기부터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C가 발급한 노액션 레터에 따라 DTC는 향후 3년 동안 사전 승인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참가기관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물자산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형태의 자산은 기존 실물자산과 동일한 권리·보호·소유구조를 갖도록 구성되며, DTC는 전통 금융시장과 같은 수준의 안정성과 운영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큰화 대상은 유동성이 높은 종목으로 한정된다. 러셀1000 지수 구성 종목, 주요 지수 추종 ETF, 미국 국채(국채·중기·단기) 등이 포함된다. 노액션 레터 확보로 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절차가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프랭크 라 살라 DTCC 대표는 SEC의 승인에 감사 뜻을 밝히며, 미국 증시 토큰화가 담보 이동성 확대, 새로운 거래 방식, 상시 접근성, 프로그래머블 자산 구현 등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라 살라 대표는 시장 참여자들과 협력해 실물자산 토큰화를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스틸 DTCC 클리어링·증권서비스 총괄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보안·법적 안정성·상호운용성을 갖춘 토큰화 서비스를 시장과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나딘 차카르 DTCC 디지털자산 총괄은 분산원장기술(DLT)의 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을 강조하며, DTCC의 DLT 플랫폼 ‘컴포저X(ComposerX)’를 기반으로 전통 금융과 디파이 유동성을 연결하는 토큰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TC는 참가기관·기술기업과 협력해 약 10년간 분산원장 기술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시간·지역 제약 없이 자산 이동이 가능하고, 참여자가 자산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스마트계약 기반 자동화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했다.

노액션 레터에 따라 DTC는 L1·L2 네트워크에서 제한된 범위의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DTCC는 지갑 등록 절차와 네트워크 승인 기준 등을 조만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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