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티먼트 “가격 하락에도 매수 지속”… 시장 지배력 50% 돌파
시장 분석업체 센티먼트(Santiment)는 최근 두 달간 주요 비트코인 보유자, 이른바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였다고 밝혔다.
4월 초부터 비트코인 1,000~10,000개를 보유한 지갑들이 총 4조5,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센티먼트는 이를 통해 비트코인 고래들이 단기 가격 하락과 무관하게 장기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센티먼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하락한 시점에도 고래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움직임에 대한 시장 반응도 포함됐다. 블랙록의 ETF 신청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6,790~27,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관 투자자의 유입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다.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 절반 차지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유통 중인 모든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약 5220억 달러(약 757조원)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며 경쟁 디지털 자산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80%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