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CFTC서 예측·베팅시장 라이선스 확보

예측시장 진출
미국 고객 대상 이벤트 계약 라이선스
데이마켓서 주가 15% 상승

윙클보스 형제가 이끄느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티커 GEMI)가 10일(현지시간)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예측시장 제공을 위한 지정계약시장(DCM)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미니는 계열사 제미니 타이탄이 해당 라이선스를 받았다며 미국 예측시장 사업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제미니는 미국 이용자가 웹 플랫폼에서 이벤트 계약을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파생상품 부문을 암호화폐 선물·옵션·무기한 계약 등으로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예측시장 진출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미니도 스포츠·지정학 등 다양한 사건을 대상으로 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내놨다.

제미니 주가는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6% 상승한 13달러(약 1만9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내 경영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미니의 캐머런 윙클보스는 “예측시장은 전통 자본시장 못지않은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타일러 윙클보스 2020년 3월 라이선스를 신청했다며 “5년 가까운 절차가 마무리됐고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 eb@economyblo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