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기기에 적용”
“스테이블코인 결제도 추진”
10일(현지시간) 레이어1 블록체인 세이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와 협력해 중국 본토와 미국을 제외한 신규 스마트폰에 차세대 암호화폐 지갑·디스커버리 앱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는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기기 중심의 블록체인 확산을 목표로 500만달러(약 73억원) 규모의 글로벌 모바일 혁신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구글·샤오미 ID 기반 간편 온보딩, MPC 기반 지갑 보안, 주요 디파이 접근, 개인 간 송금과 소비자 결제 기능을 포함한 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세이는 샤오미의 대규모 유통망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도 추진한다. 세이에 네이티브로 발행된 USDC 등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샤오미 제품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홍콩과 유럽연합 지역에서 2026년 2분기 중 초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본 탑재되는 앱과 함께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이용자 대상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랩스 공동창업자 제프 펭과 제이 조그는 이번 협력이 블록체인의 대중 접근성을 크게 넓히는 계기라며, 세이의 빠른 결제 시간과 처리 성능이 대규모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2024년 스마트폰 1억68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3%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