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12월 기준금리 0.25%p 인하…세 번째 연속

세 번째 연속 금리인하
연내 누적 0.75%p 인하
단기국채 매입 계획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로, 연간 기준금리는 총 0.75%포인트 내렸다.

연준은 금리결정과 함께 단기국채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12월 12일부터 미국 재무부 발행 단기국채를 매입하며, 30일 동안 400억달러(약 59조원) 규모를 집행할 예정이다.

연준은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고용 여건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초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물가를 장기적으로 2%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최대고용을 달성하는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수개월 동안 고용 관련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금리를 인하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 금리 조정은 경제지표, 전망 변화, 위험 균형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은 물가 압력, 기대지표, 금융·국제 환경 등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 기조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앞으로 필요한 범위에서 단기국채를 매입해 ‘충분한 준비금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9명이 찬성했다. 스티븐 미런은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고, 오스턴 굴스비와 제프리 슈미트는 금리 동결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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