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감독청, 은행에 가상자산 ‘중개형 거래’ 허용

보유 없이 고객 거래 연결
은행 역할 명확화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12월 9일(현지시간) 유권해석 서한을 통해, 미국 은행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고객 간 거래를 연결하는 방식의 중개형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령 한 고객이 가상자산을 사고 싶고, 다른 고객이 같은 자산을 팔고 싶을 때, 은행이 두 주문을 자기 명의로 동시에 체결해 서로 맞춰주는 방식이다. 거래는 은행 명의로 이뤄지지만, 은행이 실제로 가상자산을 들고 있지는 않는다. 사실상 브로커처럼 고객 거래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OCC는 이 활동이 은행 업무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관련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