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키, 공모가 범위 확정
12월 17일 상장 예정
홍콩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한 가상자산 거래소 해시키(HashKey)가 상장을 통한 최대 2억1500만달러(약 3150억원) 공모를 추진한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시키는 주당 5.95~6.95홍콩달러에 2억406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최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약 190억 홍콩달러(약 3조6000억원) 수준이다. 기관·개인 청약은 12월 9~13일 진행되며 거래는 12월 17일 개시될 예정이다.
해시키는 2022년 홍콩의 디지털자산 규제체계 도입 이후 초기부터 허가를 받은 거래 플랫폼으로, 가상자산 거래와 벤처투자, 자산운용 등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번 자금은 기술·인프라 확충, 인력 확보, 리스크 관리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홍콩은 현재까지 11개 가상자산 거래플랫폼에 영업 허가를 부여했으며, 글로벌 대형 플랫폼 비체인스·코인베이스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시키는 메이투안, 핀둬둬 초기 투자사로 알려진 가오룽벤처스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가오룽벤처스는 올해 초 사전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이상 기준으로 3000만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주간사는 JP모건과 궈타이쥔안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