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1K 웃돌아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인수 제안
넷플릭스와 경쟁 구도 부각
8일(현지시간0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지난 2주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언급이 나오면 랠리가 약화할 수 있지만, 미 정부가 파월 의장 후임으로 케빈 해싯을 지명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내년 완화 기조 지속 전망이 우세하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인수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했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부문을 720억달러(약 105조8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파라마운트가 케이블 채널을 포함한 전체 회사를 주당 30달러 조건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와 워너 주가는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하락했다.
중국 무역지표도 주목됐다. 지난 11월 중국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증가하며 무역흑자가 1조달러(약 1470조원)를 넘겼다. 미국향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유럽연합 등 주요국 수요가 유지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약 4.15%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9만1000달러(약 1억3230만원)를 웃돌며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지수는 오전 거래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보합, 나스닥이 소폭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