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공식 계정 활용 ‘부당 이득’ 내부 직원 직무정지·법적 조치

해당 직원 즉시 직무 정지
내부통제 강화 의지 언급

바이낸스가 내부 정보를 악용해 공식 X에 게시물을 올린 직원에 대해 직무를 정지하고, 해당 직원이 근무 중인 지역 당국에 법적 조치를 요청했다고 8일 공지했다.

바이낸스는 내부 감사를 통해 직원이 온체인에서 토큰이 발행된 직후 1분도 안 되는 시점에 바이낸스 선물(SFutures) 공식 계정을 통해 게시물을 작성해 개인적 이익을 노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관련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바이낸스는 내부 준법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제보자 보상 정책을 강조했다. 감사팀 공식 채널(audit@binance.com)을 통해 가장 먼저 제보를 전달한 이들에게 약속한 10만달러(약 1억4700만원) 보상이 분할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보는 공개된 내부 채널을 통해 접수된 신고에 한해 보상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내부통제 개선과 관리 체계 보완을 통해 직원의 지위 남용을 예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내부자 거래와 유사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유사 사례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조직 내 부정 행위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도 토큰 생성 이벤트 정보를 활용해 사전 매매를 했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바이낸스 월렛 측이 직원 직무를 정지하고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과거 글로벌 거래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내부 정보 이용 논란과 맞물려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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