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수수료 인하·유럽서 XRP·SOL·DOGE·SUI 코인 선물 레버리지 상장

미국서 수수료 7단계로 확대

로빈후드가 미국과 유럽에서 고급 거래 기능을 강화하며 고빈도 가상자산 투자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수수료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7단계로 늘리고, 대규모 거래자에게 최저 0.03%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또 유럽에서는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수이(SUI) 등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를 추가하고, 적격 고객에게 최대 7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로빈후드 가상자산 총괄 요한 케브라트 수석부사장은 “과거 로빈후드는 소액 거래자 중심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고급 기능 확대를 통해 숙련 투자자 유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가상자산 서비스에 집중하며 거래 수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가상자산 거래 수익은 2억6800만달러(약 3940억원)로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었고, 전체 거래 수익도 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미국 뉴욕 지역 고객 대상 이더리움(ETH)·솔라나 스테이킹 지원과, 12월 22일부터 미국 고객이 입금 가상자산의 취득 원가를 직접 입력해 세금 계산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유럽에서는 JP모건 등 파트너를 통해 머니마켓펀드 접근성을 제공하며, 향후 적격 고객에게 1000종 이상의 주식 토큰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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