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지향 ‘아즈텍 네트워크’ AZTEC 토큰 판매 6100만달러 모금

약 1만6741명 참여·19,476 ETH 모집
2026년 2월 이후 전송
시리즈B서 패러다임·비탈릭 부테린 참여

프라이버시 지향 이더리움 레이어2 개발사 아즈텍 네트워크가 12월 6일 공모를 마무리하고 약 1만6741명으로부터 이더리움 19,476개(약 6100만달러, 약 901억원)를 모았다. 12월 7일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자금의 절반은 기관이 아닌 커뮤니티 참여에서 들어왔다.

아즈텍 네트워크는 유니스왑 랩스와 함께 구축한 ‘연속정산 경매(Continuous Clearing Auction)’를 활용해 12월 2일부터 6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가는 완전희석가치 약 3억5000만달러(약 5145억원)를 기준으로 시작했고, 대형 투자자 집중을 막기 위해 참여 계좌당 최대 240 ETH 한도를 설정했다. 레이어2 분야에서 흔히 도입되는 에어드롭 대신 “공정 접근”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애덤스는 X에서 “눈치싸움 없이 느린 가격 발견이 이뤄졌다”며 “시작가 대비 59%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고 평가했다.

아즈텍 네트워크는 토큰 생성 이벤트 이후 유니스왑 v4에 약 2억7300만 AZTEC 토큰(전체 공급량의 약 2.6%)을 공급해 2차 시장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자에게 배정된 AZTEC 토큰은 2026년 2월 11일 이후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전송 기능이 열릴 수 있다. 투표가 부결되면 2026년 11월까지 선형 방식으로 순차 해제된다. 밸리데이터는 20만 AZTEC 이상을 스테이킹해야 한다.

아즈텍 네트워크는 2022년 12월 시리즈B 투자에서 1억달러(약 1470억원)를 유치했고, 패러다임과 비탈릭 부테린 등도 투자에 참여해 누적 투자액은 1억1900만달러(약 175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아즈텍 네트워크는 11월 중순 프라이버시 특화 레이어2 ‘이그니션 체인’을 공개했다. 대시보드 기준 현재 165개 노드가 블록을 생성 중이며, 5억5600만개 이상 AZTEC 토큰이 스테이킹돼 있다.

아직 거래 처리는 시작하지 않았으며, 2026년 초 본격 운영을 목표로 단계적 검증을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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