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 이후 10.5% 상승…세일러 “비트코인 중심 산업으로 재편될 것”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기준으로 20일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도미넌스)이 50.13%에 도달했다. 이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약 1조 1,000억 달러(약 1,408조 4,400억 원) 가운데 비트코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190억 달러(약 664조 5,276억 원) 수준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22년 11월 27일 이후 10.5% 이상 상승했다. 이는 FTX 파산 사태 이후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앞으로 수년 내 8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결국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6~12개의 작업 증명 방식 토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수많은 알트코인이 야기한 혼란과 불안을 지적했다.
또한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지털 상품”이라고 강조하며, SEC가 현재까지 68개의 암호화폐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한 점도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26,94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2.3%, 일주일 기준 3% 이상 상승했다. 크립토 리서치 업체 센티먼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된 블랙록의 신청이 최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