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지역은행 모네트, 디지털자산 대출로 사업 전환

은행 소유주, 트럼프 후원자
디지털자산 대출 진출
소규모 커뮤니티 은행

텍사스 기반 커뮤니티 금융기관 모네트 뱅크가 디지털자산 분야에 나선다고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이 6일 보도했다. 모네트 뱅크는 디지털경제를 위한 혁신적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중심 인프라 금융기관’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모네트 뱅크는 자산이 60억달러(약 8조8200억원) 미만, 자본금이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수준으로, 규모 면에서 매우 작은 커뮤니티 금융기관으로 분류된다.

1988년 설립 당시 이름은 ‘빌 세이빙스 뱅크’였으며, 올해 초 ‘XD 뱅크’로 이름을 바꾼 뒤 두 달 전 다시 모네트 뱅크로 변경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감독을 받는 주(州) 인가 금융기관으로, 연방 자료에 따르면 총 6개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은행 소유주 앤디 빌은 빌 파이낸셜을 설립한 억만장자이자 포커 플레이어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 후원자로, 개인 정치후원단체를 설립한 바 있다. 더인포메이션은 모네트 뱅크가 디지털자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 금융당국도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 방식을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감독기관들이 기존 유의 경고를 철회하고, 은행이 가상자산 연계 서비스를 더 용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내놓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 대행 의장 트래비스 힐은 의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GENIUS Act에 맞춘 규정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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