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키, 홍콩 IPO 위해 투자수요 조사…공모 목표 최소 2억달러

이르면 다음주 공모
올해 내 상장 추진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해시키 홀딩스가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 공모를 이르면 다음주 시작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시키는 이번 IPO에서 최소 2억달러(약 2940억원) 공모를 목표로 하며 이달 내 상장을 추진한다. 다만 세부 일정과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해시키는 2018년 샤오펑 회장이 완샹 그룹에서 분사해 설립했다. 미투안·핀둬둬(PDD) 투자사로 알려진 가오룽벤처스가 올해 초 해시키에 3000만달러(약 441억원)를 투자했으며, 당시 프리머니 기준 기업가치는 10억달러를 웃돌았다.

해시키는 거래, 벤처투자, 자산운용 등을 영위하며 홍콩·싱가포르·버뮤다·일본·아랍에미리트·아일랜드에서 사업을 펼친다.

2025년 상반기 손실은 5억600만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줄었고, 매출은 3억8400만홍콩달러로 26% 감소했다. 9월 기준 누적 현물거래 규모는 1조3000억 홍콩달러였다.

홍콩은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며 아시아 디지털자산 중심지로 자리매김을 노리고 있다. 중국 내 가상자산 거래 금지 정책에도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국은 거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정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시세는 10월 초 고점 이후 조정을 받았으나,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일부 낙폭을 만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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