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지난주 새롭게 생성된 세 개의 지갑이 바이낸스와 크라켄에서 총 86,520 이더리움(ETH)을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억 5,000만 달러(약 2,175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해당 지갑들은 6월 12일과 13일 각각 생성된 이후 대규모 출금을 단행했다. 주소가 ‘0x5bA3’인 첫 번째 지갑은 바이낸스에서 35,860 ETH를 인출한 후 이를 스마트 계약 주소로 전송했다. 두 번째 지갑 ‘0x7c82’는 바이낸스에서 27,000 ETH를, 세 번째 지갑 ‘0x2c74’는 크라켄에서 23,660 ETH를 각각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룩온체인은 이번 대규모 인출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지만,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이 논의 중인 ‘검증인당 최대 잔액 상향 제안’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제안은 이더리움 재단의 연구원 마이클 노이더(Michael Neuder)에 의해 발표된 것으로, 검증인당 최대 보유량을 현재 32 ETH에서 2,048 ETH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이더는 소규모 단위의 검증인 다중 운영으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네트워크 과밀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한 확대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