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미성년자용 ‘바이낸스 주니어’ 서비스 공개

바이낸스 주니어

가상자산 저축 계정
거래·출금 제한

3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 명의로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바이낸스 주니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만 6세부터 17세를 대상으로 하며, 부모 계정 하위 계정 형태로 운영된다.

가입자는 부모의 바이낸스 계정을 통해 최대 5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자녀는 부모 계정 또는 다른 주니어 계정으로만 송금할 수 있고, 온체인 출금이나 가상자산 매매는 지원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예치 자산에 대해 수익을 지급하는 ‘주니어 플렉시블 심플 언(Earn)’ 상품을 제공한다.

바이낸스는 국가별 이용 가능 연령을 상이하게 적용하지만, 웹페이지에 명시된 내용이 서비스 가능 여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스페인·이탈리아 등은 만 14세 이상, 브라질·독일·폴란드 등은 만 16세 이상 이용으로 안내돼 있다.

바이낸스는 이를 “부모가 자녀에게 저축과 디지털 자산 개념을 가르칠 수 있는 가족 중심 앱”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간 송금 한도는 하루 400달러(약 58만원)로 설정된다.

업계에서는 미래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글렌 굿맨은 “거래 기능 없이 보유만 가능하도록 제한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결국 어린 시절부터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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