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백드 파이낸스 인수…토큰화 美주식 거래 확대

토큰화 주식 24시간 거래
글로벌로 사업 확장
크라켄, ICO 진행 중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2일 백드 파이낸스 인수를 발표했다. 백드는 토큰화 주식 서비스 ‘xStocks’를 운영하며 애플, 테슬라 등 60종목 이상의 미국 주식·ETF를 실물 주식과 1대1로 연계해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 제공해 왔다.

xStocks는 2025년 초 출시 이후 6개월간 거래대금이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넘겼다. 크라켄은 백드 흡수로 발행·거래·정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며 토큰화 주식 사업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xStocks 토큰은 솔라나와 이더리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조만간 TON, 트론, 맨틀, BNB체인으로 확장된다. 크라켄에서는 주 5일 24시간 거래할 수 있고, 온체인에서는 연중 무휴로 매매가 가능해 전통 증권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간 연결성을 높인다.

백드 인력과 시스템은 크라켄 서비스에 통합되며, 크라켄은 글로벌 결제 애플리케이션 ‘크락’ 등 자사 서비스에 토큰화 주식을 적용해 활용도를 넓힐 예정이다.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급성장 중이라는 평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28년 시장 규모가 2조달러(약 29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에 맞춰 토큰화 주식을 발행하는 주요 사업자 중 온도 파이낸스 시장 점유율이 52%로 가장 높고, 백드는 24%로 2위다.

한편 크라켄은 11월 SEC에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으며, 이번 인수가 상장 준비 과정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는 포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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