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발표”
“케빗 하셋 유력 후보” 거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을 2026년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내년 초 새로운 연준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라며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잠재 후보로 직접 언급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하셋이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트럼프는 각료회의 후 별도 행사에서도 “잠재적 연준 의장도 여기 와 있다”고 말하며 하셋을 향해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함께 약 10명 후보를 검토했으며 “현재 한 명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다만 예고 없는 인사 변수가 잦은 만큼 실제 지명 시점까지 확정적 판단은 이르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크리스토퍼 월러, 미셀 보우먼 연준 이사,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블랙록 출신 릭 리더 등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가 더디다며 비판을 지속해왔고, 파월 후임 인선은 향후 금리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거론된다. 파월 임기는 2026년 5월 종료되지만, 이후 2년간 연준 이사로 남을 수 있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외부 인사가 발탁될 경우 오는 2월 1일부터 적용되는 14년 임기의 연준 이사 임명이 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