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반등…나스닥·비트코인 동반 상승

나스닥·비트코인 동반 반등
스트래티지 장중 8% 상승
아메리칸 비트코인 -37% 하락
韓 생산차 미국 관세 인하 수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전날 위험자산 전반의 하락 이후 반등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0.74% 상승하며 주요 지수를 이끌었다. 비트코인 시세도 9만달러(약 1억3230만원)를 웃돌며 전날 하락 분을 회복했다.

가상자산 관련주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면서 지난 기간 약세를 이어온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 주가는 8.1% 상승했다.

반면,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프 주가가 화요일 장중 급락했다. 에릭 트럼프가 공동 설립한 이 가상자산 채굴사의 제한 주식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전일 대비 357 내린 2.25달러(약 3400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채권시장에서는 일본 국채가 계속 주목을 받았다. 전날 일본 중앙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이후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날에는 입찰 수요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었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은 엔화 차입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와 미국 국채 수요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미국 대표 장기물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화요일 약 4.1%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편 전날 국내 코스피는 미국의 관세 인하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가 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적용 시점도 11월 초로 소급한다고 밝히자 한국 완성차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기아와 현대자동차 주가는 모두 4% 넘게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에서 관세 인상이 본격 시행되면 경기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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