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억달러(약 2조9400억원) 규모
디파인드 아웃컴 ETF 확대
골드만삭스가 1일(현지시간) ETF 전문 운용사 이노베이터 캐피탈 매니지먼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약 20억달러(약 2조9400억원)이며 2026년 2분기 마무리 예정이다.
이노베이터는 특정 범위 내에서 손실을 방어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ETF, 이른바 디파인드 아웃컴 ETF에 특화된 곳이다. 현재 159개 상품을 통해 280억달러(약 41조16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는 ETF(QBF)도 포함된다. 비트코인을 직접 들고 있지는 않지만, 현물 ETF와 지수를 바탕으로 가격을 따라간다. 분기 동안 떨어져도 최대 20% 수준까지만 손실을 제한하고, 오를 때는 현재 비트코인 상승분의 71%까지 따라가는 구조다. 운용자산은 1930만달러(약 283억원)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블랙록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에도 12억8000만달러(약 1조8800억원)를 투자하는 등 가상자산 관련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는 “투자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ETF 전략은 215개 이상으로 확대된다. 전체 운용자산도 750억달러(약 110조25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