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연준 의장 인선 막바지…하셋·워시 두고 논의

하셋·워시 두고 논의 지속
이번 달 발표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캐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막판 변수가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월 2일 ‘미 연준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가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최종 후보군은 이미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면담을 마쳤다. 이어 이번 주부터 부통령 밴스와 다른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나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센트는 트럼프가 성탄절 이전에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지만, 과정을 지켜보는 인사들은 후보가 바뀔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트럼프가 지난주까지도 측근들과 다음 의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하셋과 워시 두 인물을 비교해 장단점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트럼프와 워시의 직업적 관계가 하셋만큼 긴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셋을인선할 경우 국가경영위원회에서의 역할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논의 과정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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