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30개 추매·총 65만 BTC 보유…2.1조원 현금 확보

배당·이자 지급 재원 확보
지난 2주 동안, 130BTC 추가 매수
스트래티지 주가 3.25% 하락 마감
비트코인 65만개 보유

미국 비트코인(BTC) 재무전략 기업 스트래티지가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위해 14.4억달러(약2조1168억원)의 헌금을 마련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발표한 내용에 따를면, 공개시장 내 클래스A 보통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최소 12개월 분의 배당과 이자 지급 여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우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이어왔으며, 이번에 마련된 준비금은 과거 자금 조달 관련 지급에 활용된다. 더불어 향후 준비금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4개월 분 이상을 확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준비금에 더해 달러 현금을 운용하는 것은 다음 성장 단계에 해당하며, 단기 시세 변동 대응과 ‘디지털 채권’ 발행사로서의 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과 가상자산 재무 기업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매수가 수준까지 내려와도 전환사채 대비 5.9배 자산 가치를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표 역시 투자자 우려 완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세일러는 1BTC당 8만9,960달러에 130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1일 밝혔다.

11월 30일 기준 보유량은 65만BTC이며, 평균 매수가는 7만4,436달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매수는 11월 17~30일 사이에 진행됐다. 전체 발행량(2,100만BTC) 대비 보유 비중은 약 3.1%다.

주가가 정규장에서 171.42달러로 전일 대비 5.76달러(3.25%) 하락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173.81달러로 소폭 반등하며 2.39달러(1.39%)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6개월 전 대비 약 55%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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