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연이어 발표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12월 초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밀리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8만8000달러(약 1억2936만원) 아래로 3% 이상 떨어졌고, 이더리움도 2900달러(약 426만원) 아래로 4% 이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10월 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12만6251달러(약 1억8559만원)를 터치한 직후 약 190억달러 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뒤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9만달러(약 1억3230만원) 이상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하락 압력은 이번 주 다시 거세졌다.
팔콘엑스 아시아태평양 파생상품 책임자 션 매크널티는 “12월 들어 위험회피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미미하고 저가 매수세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 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8만달러(약 1억1760만원)를 다음 지지선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며 연준의 2026년 금리 경로 전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결정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두 달 만의 최고 주간 상승 이후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고, S&P500 선물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