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조1000억원 규모 배당 지급 전망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퐁 레는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을 잃고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BTC 매도를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3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퐁 레는 팟캐스트 ‘왓 비트코인 디드’에서 “주가가 mNAV(주당 순비트코인가치)보다 낮아지고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면 수학적으로 매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최후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파는 회사가 되고 싶지 않다”며 시장이 적대적인 상황에서 재무 판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스트래티지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가가 mNAV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때 프리미엄을 활용해 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BTC 매입에 투입해 주당 보유량을 늘리는 구조다. 퐁 레는 프리미엄이 사라질 경우 신규 주식 발행보다 보유 물량 일부 매도가 주주에게 덜 희석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발행한 우선주와 관련한 연간 배당 부담도 커지고 있다. 퐁 레는 최근 발행분이 순차적으로 만기에 도달하면 연간 약 7억5000만~8억달러(약 1조1025억~1조1760억원) 규모의 배당 지급 의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프리미엄 상장 자본 조달을 통해 배당을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초국가적 수요를 강조하며 “호주, 미국, 우크라이나, 터키, 아르헨티나, 베트남,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스트래티지 측은 최근 BTC 가격 조정과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 주가 변동 이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BTC 크레딧’ 정보 페이지를 공개했다.
스트래티지는 보유 BTC 평균 매입단가가 약 7만4000달러 수준이며, 시세가 이보다 내려가도 재무 건전성은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BTC가 2만5000달러까지 떨어지더라도 부채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도 포함했다.
스트래티지는 64만987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9만1200달러(약 1억3600만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