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질의 적극 대응 방침
투자자 보호 중심으로 토큰화 추진
나스닥이 자사 상장기업 주식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에 대해 미국 SEC 승인 작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3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스닥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 매트 사바레세가 CNBC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공개 의견 회신을 검토하고 SEC 질문에 신속하게 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바레세는 나스닥이 기존 시장 구조를 급격히 바꾸려는 것이 아니며, 투자자 보호가 명시된 현행 SEC 규정 안에서 주식 토큰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전체가 함께 동참해 토큰화가 주류에 자리 잡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안은 9월 8일 제출됐으며, 나스닥 상장사의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나스닥이 세계 최초로 종이 기반 거래에서 전자 시스템으로 전환한 경험을 거론하며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내에서는 주식 토큰화 전망을 두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10월 1일,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드래곤플라이의 로브 해딕은 레이어2를 활용한 토큰화 모델이 전통 금융시장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대만큼 암호화 생태계로 가치가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로빈후드 블라드 테네프가 금융 시스템 전체를 토큰화가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토큰형 주식은 올해 가상자산 업계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갤럭시디지털도 9월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자사 지분을 토큰화하며 나스닥 상장사 최초로 관련 시도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