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매수처 제한적”
엑스알피(리플, XRP) ETF가 시장에서 매수할 수 있는 물량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해외 커뮤니티 인사 잭 렉터와 채드 스타인그래버는 ETF가 확보 가능한 엑스알피 공급원이 소수에 불과하며 리플의 에스크로 물량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렉터는 공개 거래가 가능한 실질 유통량(플로트)이 100억개 미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가 데이터에서 약 600억개가 유통 중으로 표기돼 있지만, 개인 보유량과 주요 거래소 보유량, OTC·다크풀 현황을 감안하면 실제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물량은 크게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ETF만 이미 3억개 이상을 확보했다며 유동성 저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스타인그래버는 XRP ETF가 리플 보유 에스크로 물량을 매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규정상 리플과의 직접 계약 형태 토큰 판매는 증권으로 간주된다는 2023년 판결 영향 때문이다. 리플은 현재 347억개 이상을 에스크로에, 약 49억개를 기업 보유분으로 갖고 있지만, 기관 매수 세력은 공개 시장에서만 XRP를 조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ETF의 실제 매수원은 코인베이스·바이낸스·크라켄 등 1급 거래소, 남은 OTC·다크풀, 그리고 개인·기관 보유자 등으로 제한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OTC 유동성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수요가 이어질 경우 공급 압박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