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토큰화 시장, 급락 위험 있어…정부 개입 불가피”

“거래 효율↑ 위험도↑”
“자동화된 거래, 충격 더 크게 전파”

국제통화기금(IMF)이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하는 ‘토큰화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편리함과 함께 새로운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28일 X에 공개한 영상에서 토큰화가 결제·정산 과정을 자동화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시장 급락(플래시 크래시) 위험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토큰화가 중개 단계를 줄여 즉시 결제를 가능하게 하지만, 거래가 자동으로 빠르게 이뤄질수록 작은 충격도 크게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에서는 한 곳의 문제가 연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서로 연결되지 않은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이 등장하면 시장이 쪼개져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역사적으로 금융 시스템 변화에 정부는 항상 큰 역할을 해왔다”며 중앙은행과 규제기관이 토큰화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큰화 시장은 블랙록의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 BUIDL 등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IMF는 토큰화가 금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향후 규제와 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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