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한도 4500만→6000만
12월 3일 후사카 업그레이드 추진
이더리움(ETH) 블록 가스 한도가 4500만에서 6000만으로 높아졌다고 가스리밋픽스 자료를 인용해 더블록이 27일 보도했다. 디파이 이용자와 개발자들이 기반 처리량 확대를 요구해온 가운데, 가스 한도 상향은 검증자 과반 이상의 동의가 모이면서 11월 25일 자동 적용됐다.
이더리움 재단 개발자 토니 바어슈태터는 엑스에서 “커뮤니티 논의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독립 개발자 즈시숑 판은 프로토콜 안전장치(EIP-7623), 클라이언트 성능 개선, 테스트넷에서의 안정적 전파 등 세 가지 조건이 맞물리며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향후에는 단순 가스 한도 확대가 아닌, 연산량이 큰 연산 코드 등에 대한 가스 비용 조정과 병행하는 ‘정밀 최적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로우더파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 전반의 지난 24시간 처리량은 3만1000TPS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파생상품 특화 영지식 롤업 라이터가 약 5455TPS로 가장 높았으며, TVL 약 12억달러(약 1조7640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이어2 베이스는 137TPS 수준을 보였다.
가스 한도 조정은 후사카 업그레이드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더블록에 따르면, 후사카 하드포크는 12월 3일 적용 목표로 개발자 협의가 진행 중이며, 테스트넷 적용과 함께 200만달러(약 29억4000만원) 규모 보안 감사 프로그램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
후사카 핵심은 ‘피어DAS’로, 부테린은 이를 롤업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이더리움 확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클라이언트 업데이트와 합의 구조 개선, 보안 강화 항목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