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테더(USDT) 평가 가장 낮은 등급으로 하향…비트코인 편중 위험 지적

준비금 중 BTC 비중 5.6%
급락 시 담보 부족 우려

미국 S&P 글로벌레이팅스가 스테이블코인 USDT에 대한 안정성 평가를 기존 ‘제한적’에서 ‘약함’으로 한 단계 낮췄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테더의 준비금 중 비트코인(BTC)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세 하락 위험에 노출됐다는 판단이다.

S&P는 개정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 연동 유지 능력 평가 점수를 4에서 5로 낮추며, 사실상 최약 등급으로 분류된다. 테더 준비금에서 BTC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로, 약 3.9% 수준인 초과담보 여력을 웃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이 크게 하락할 경우 USDT 담보 자산 가치가 발행 규모를 밑돌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준비금에 금, 회사채, 담보대출 등 신용·시장 위험도가 다른 자산이 포함돼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언급됐다. 특히 이러한 자산 가치와 보관 기관 신용도에 대한 공개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테더는 입장문을 통해 “보고서가 디지털 머니의 성격과 규모, 중요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USDT의 투명성과 활용도를 간과한 평가”라고 반박했다.

USDT는 시가총액 1800억달러(약 264조원)를 넘는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핵심 결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다만 준비금 구성이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심사가 되어왔으며, S&P도 “향후 고위험 자산 가치 하락이 겹칠 경우 담보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더의 공시에 따르면 준비금의 77%는 미국 국채 및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까지 제거 예정이라 밝힌 담보대출 자산이 올해 9월 기준 약 140억달러(약 20조5800억원) 규모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BDO 이탈리아의 최신 검증서를 인용해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올해 발효된 ‘GENIUS 법’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단기 미국 국채 및 머니마켓펀드 등 고유동성 자산으로 1:1 전액 담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무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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