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국 모두에서 규제 인프라 운영
내년 초 첫 발행 목표
블랙록과 아크 인베스트가 투자한 토큰화 전문기업 시큐리타이즈가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 증권 발행·거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토큰화 자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규제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시큐리타이즈는 이번 승인으로 EU와 미국 양 시장에서 모두 라이선스를 받은 유일한 토큰화 증권 인프라 운영업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감독당국(CNMV)과 유럽증권시장국(ESMA),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승인 과정에 관여했다.
이와 함께 아발란체 네트워크 기반의 신규 유럽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며, 첫 증권 발행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시큐리타이즈는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 금융자산을 규제 감독 하에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토큰화는 기존 금융상품을 블록체인에서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BCG와 리플은 전통 자산 이동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 규모가 2033년까지 18조달러(약 2경646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큐리타이즈는 최근 미국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12.5억달러(약 1조8375억원)로 제시했다.
